'동행' 제빵사를 꿈꾸는 승현이와 그의 동백이

'동행' 제빵사를 꿈꾸는 승현이와 그의 동백이

25일 방송되는 KBS '동행' 460회에서는 할머니의 바퀴의자 편이 그려진다.
거위 소리와 바퀴 의자로 시작하는 하루
빵의 도시 대전에 위치한 낡은 집. 이곳에선 제빵사를 꿈꾸는 소년의 꿈이 모락모락 구워지는 중이다. 거위 우는 소리로 하루를 시작하는 오늘의 주인공, 승현이(15세). 단짝 친구인 거위 동백이, 그리고 낡은 바퀴가 달린 보행 보조기와 함께 승현이의 조금 특별한 하루가 시작된다. 몇 달 전, 길을 잃은 채 거리를 헤매던 중 승현이를 만나 따라오면서 키우게 됐다는 거위 동백이.
동백이가 울음소리로 승현이를 깨우면 승현이는 눈뜨자마자 허리가 아픈 할머니(88세)를 대신해 아침 이불 정리를 한다. 할머니의 집안일을 돕고 학교 갈 채비를 마치면 승현이는 집을 나서기 전 할머니의 보행 보조기부터 살피곤 한다는데. 오랫동안 앓던 무릎 관절염과 허리 통증이 심해져 보행 보조기 없이는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는 할머니. 할머니의 두 다리를 대신하는 보행 보조기는 승현이와 할머니에겐 없어선 안 될 물건이다. 할머니를 위해 보행 보조기를 챙겨 다니며 병원도 모시고 가는 승현이.
할머니는 이런 승현이가 고맙고 예뻐 천금을 줘도 안바꾼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시곤 한다. 두 다리와 허리는 불편해도 손주의 등굣길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배웅하며 큰소리로 파이팅을 외쳐주는 할머니. 오늘도 승현이의 하루는 동백이와 할머니의 '장군님, 파이팅' 소리로 힘차게 시작된다.
할머니의 하나뿐인 보물, 승현이
승현이가 어린 나이부터 조부모님에게 애틋한 마음을 지니게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승현이가 태어날 무렵 이혼해 집을 나간 엄마와 알코올중독센터에서 입원 치료 중인 아빠. 이런 부모님을 대신해 승현이를 키워준 할머니(88세)와 할아버지(90세)는 승현이의 전부였다. 승현이의 할머니는 젊을 적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왔다는데. 자녀들을 나름 열심히 키워보겠다고 갖은 애를 썼지만, 할머니의 젊음을 바쳐도 그 일은 쉽지 않았다.
대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손주를 얻었으니 행복하다는 할머니. 세상 그 무엇이 와도 바꿀 수 없다는 사랑스러운 손자 승현이는 할머니의 하나뿐인 보물이다. 그런 승현이가 요즘 가장 걱정되는 것이 있다는데. 바로 할머니, 할아버지의 건강. 할머니는 원래 앓고 있던 무릎, 허리 질환이 심해져 걷지도 못해 방바닥을 기어다닐 지경이고, 5년 전쯤부터 치매를 앓기 시작한 할아버지는 요즘 들어 증상이 조금씩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넉넉지 못한 형편과 할아버지와 승현이에 대한 걱정으로 계속해서 수술을 미루고만 있는 할머니.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져 가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볼 때마다 승현이의 걱정과 고민은 점점 더 커져간다.
무럭무럭 자란 승현이의 마음
치매를 앓고 있는 할아버지는 승현이가 학교에 가면 손주를 찾아 밖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가 하면, 나무 보일러를 땠던 기억에 갇혀 자꾸만 나무를 주워다 보일러 앞에 쌓아놓곤 하신다. 거동도 힘든 할머니가 이런 할아버지를 챙기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인데. 덕분에 승현이의 머릿속은 언제나 할머니, 할아버지의 건강 걱정뿐.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며 얼마 전부터 빵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승현이. 어린아이로만 생각했는데, 어느덧 훌쩍 커서 한 번씩 듬직한 모습을 보일 때면 잘 자라준 손자가 기특하고 대견하면서도 그런 손자의 곁에 언제까지 있어 줄 수 있을지 마음이 무거워지곤 한다는데.
이런 할머니의 걱정과 달리 빨리 커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는 승현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받은 돈으로 제일 먼저 할머니에게 새 보행 보조기를 사주겠다는 승현이에겐 한 가지 꿈이 있다. 유명 빵집 사장님이 된 후 건강해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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